“거지처럼…” 명문대생들 MT 경춘선 민폐 현장 또 뭇매

기사승인 2013-03-31 15: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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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처럼…” 명문대생들 MT 경춘선 민폐 현장 또 뭇매

[쿠키 사회] 서울의 명문대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경춘선 전철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승객들의 통행을 방해했다는 고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유명 커뮤니티에는 ‘거지같은 명문대생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은 “경춘선을 탔는데 MT를 다녀오는 대학생들 때문인지 객차 안이 붐볐다”며 “근데 학생들이 거지 마냥 바닥에 앉아 있어서 불편했다”고 적었다. 그는 “출입구에 앉아 있는 여학생에게 자리가 좁으니 일어나라고 말하니 ‘속이…’ 이러면서 옆으로 좀 이동했다”며 “명문대생이면 뭐하나. 저 순간 만큼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거지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사진에는 서울 명문대로 추정되는 로고가 선명히 박힌 야구점퍼를 입은 학생 여러 명이 전절 객차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명은 고개를 양 팔 안에 파묻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눈을 감고 있다. 그 옆에는 후드티를 입은 여학생이 역시 바닥에 앉아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과 글을 보고 “한창 젊은 나이에 저럴 수도 있다”면서도 “학교가 자랑스러워 학교 로고가 박힌 점퍼를 입고 있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을 하다니 한심하다”거나 “윗분들이 3류이니 대학생들도 3류겠지. 대체 우리는 언제 선진국이 될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에 만취한 대학생들의 ‘민폐’를 고발한 동영상과 사진이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같은 명문대생이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만취한 채 소변을 보는 사진이 올라와 빈축을 샀고, 앞서 지난 20일에는 강원도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50여명이 사거리를 막고 학과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대학 학생회측은 “술에 취해 저지른 일”이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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