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열등한 민족” 심재철 나체사진 감상 日中 네티즌 조롱

기사승인 2013-03-27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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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열등한 민족” 심재철 나체사진 감상 日中 네티즌 조롱


[쿠키 사회] “이게 어째서 기사인가요? 한국 국회에서는 일상적인 일 아닙니까!”

“이야~ 신성한 본회의 도중에서도 성욕을 억제하지 못한 국회의원이라…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하구나.”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도중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감상해 구설에 오른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26일 혐한 성향이 강한 일본의 거대 커뮤니티 ‘2채널(2CH)’에는 나체 사진 감상 파문을 다룬 국내 언론의 기사가 오르내렸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종일 수백 건의 댓글을 달면서 조롱을 퍼부었다.

특히 일부 혐한(嫌韓) 성향 일본 네티즌들은 심 최고위원의 부절적한 처신을 빌미로 한국 전체를 깎아내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정 국회의원의 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주로 “한국 국회의 평온한 일상”, “휴대전화 검색 화면에 ‘누드사진’이라고 입력했다니, 발상이 중학생”, “IT 강국이구나”, “한국이라면 회기 중에 (국회의원이) 성폭행을 하거나 방화를 저질러도 놀랍지 않다”, “과연 열등민족 조선인”이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외설 사진 속 여성이 일본 사이트에 올라왔던 일본인이었다. → 이번 사건으로 일본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은 없나요?”라고 적으며 한국인이 끊임없이 엉뚱한 트집을 잡고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고 공격했다.

본회의 중에 국회의원이 휴대전화를 반입해 들여다보는 행동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외설 사진이 아니라도 국회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검색해 본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라면 사전에 조사는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중국 네티즌들도 한심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한류열풍도 있고 스포츠도 잘하는 한국이지만, 국회의원 수준 참 안타깝다. 이럴 땐 한국인들이 불쌍하다”고 힐난했다.

심 최고위원은 애초 논란이 일자 “누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줘 뭔가 하고 봤더니 그게 나오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심 최고위원 스스로 휴대전화 속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누드사진’이라는 단어를 직접 입력하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거짓해명이란 비난을 샀다. 이후 심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잠적했다.

민주통합당은 26일 심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를 했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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