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싫다는 최강희 앉혀놓고…신문선 교수 "월드컵축구 본선 감독 공모해야""

기사승인 2013-06-19 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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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대한축구협회가 19일 오전 11시 한국축구팀을 이끌 새 사령탑을 논의하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을 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19일 연합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축구협회의 잘못된 선택이 결국 한국 축구에 유무형의 손실을 가져온 것 아니냐”며 "본선에 대표팀을 이끌고 나갈 감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터뷰에 따르면 신 교수는 "하기 싫다는 최강희 감독을 억지로 앉혀놓고 그 기간에 세대교체나 국내파와 해외파의 조화, 선수 발굴 등 본선 경쟁력이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며 "전술적으로도 세계 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경질 이후 한국 축구는 코미디 같은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하면서 "지금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 선임 과정과 매우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본선까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한 달가량 대표팀 감독 선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며 "30∼40일 정도 여유를 갖고 전 세계 모든 지도자에게 문호를 개방해서 최적의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귀네슈, 파리아스, 비엘사 등 외국 감독들은 물론 황선홍, 김호곤 등 국내 지도자들도 협회에 대표팀 운영 계획을 제출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기술위원회가 종합해서 최고 적임자를 찾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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