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중앙 정부 관료와 불륜…中 TV 女앵커의 폭로

기사승인 2013-06-17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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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중앙 정부 관료와 불륜…中 TV 女앵커의 폭로


[쿠키 지구촌] 중국의 여성 TV 앵커가 지난 4년 동안 불륜 관계에 있었던 중앙 정부 관료를 폭로하고 나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달구고 있다.

특히 상대 남자인 공문서 관리 부서인 중앙 당안국의 판웨(范悅) 정책법규사 부사장(부국장급)은 그 동안 무려 1000만 위안(약 18억원)이 넘는 돈을 이 여성 앵커에게 쓴 것으로 알려져 돈의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경제여행TV 앵커인 지잉난(紀英男·25·사진)은 지난 14일 시나 웨이보에 파탄을 맞은 판웨와의 사이를 공개하면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 씨는 판 씨가 중앙판공청에 근무할 당시 처음 만났으며 당시 판 씨는 미혼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 같은 선택을 한 데 대해 “이처럼 도덕적으로 문란한 관리는 파면돼야 한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하고 싶지만 판 부사장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 씨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판 씨가 자신에게 BMW와 포르셰 자동차를 사 줬다고 말했다. 또 동거 기간 중 매달 생활비로 1만 위안(약 184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판 씨는 지 씨에게 금전 공세로 둘 사이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지난해 말 파국을 맞았다.

이 글은 하루 뒤인 15일 대부분 삭제됐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판 씨가 자신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거액을 어디서 끌어댔는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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