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공범되지 마십시오”… 표창원, ‘박근혜 무책임론’에 돌직구

기사승인 2013-06-17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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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 공범되지 마십시오”… 표창원, ‘박근혜 무책임론’에 돌직구


[쿠키 정치] “피해자는 국민입니다. 문재인 의원도 공범이 되려 하지 마십시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17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문 의원이 전날 북한산 산행에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제 와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산행을 마치고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이 이번 일을 제대로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국정원과 검찰이 바로 서게 만드는 계기로 만든다면 그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문 의원에 대해 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문 의원이 혹시라도 ‘이미 대통령 됐으니 사퇴나 그에 준하는 책임 물을 수 없다’는 말이라면 그것은 그 분이 할 자격이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용서를 해도 국민이 해야 하고, 처벌해도 투표권을 도둑맞은 국민이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문 의원의 발언에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에는 “마음이 넓은 것과 부패에 단호한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거나 “포용력이 있는 듯 하지만,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때론 배짱도 필요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표 전 교수가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을 거론하고 국정원 사건을 국정조사하자는 내용으로 지난 14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시작한 인터넷 청원 운동은 17일 오전 9시 현재 6만6000명 이상의 서명이 이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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