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재산은 누나에게…” 故 조성민 유서 발견

기사승인 2013-01-1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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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지난 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조성민(40)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발견됐다.

조 씨의 지인이 고인의 짐을 정리하던 중 수첩에 자필로 적은 3페이지짜리 유서를 발견했다고 14일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유서에서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부모님께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라고 자살하기 전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 부인인 故 최진실과의 사이에서 낳은 환희, 준희 남매에게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씨는 재산에 대한 언급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 그는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6일 새벽 3시 40분쯤 서울 도곡동 한 아파트 샤워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조씨를 여자친구 A씨가 발견, 신고했다.

앞서 조씨는 6일 오전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 A씨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경찰은 부검 의뢰 결과 자살로 결론지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에서 야구 선수 생활을 했던 조씨는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 퓨처스 불펜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자살한 톱스타 故 최진실과 결혼 및 이혼으로 세간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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