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서 총맞아 숨진 남녀 발견돼

기사승인 2013-05-18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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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 하남에서 총에 맞아 숨져 있는 남녀가 차 안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12분쯤 경기 하남시 미사동의 한 공터에서 이모(62)씨의 쏘렌토 차 안에서 이씨와 박모(52·여)씨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차 뒤쪽에서 왼쪽 가슴에 피를 흘린 채, 박씨는 조수석에서 왼쪽 등 부위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전날인 17일 오후 1시 5분쯤 화성시 한 사격장에서 타인 명의로 엽총을 빌린 후 반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와 박씨는 사고현장을 지나가던 주민이 “차 안에 사람이 자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둘은 내연관계로 총을 빌린 이씨가 박씨를 먼저 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격장 측에서 엽총 주인 확인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격장 주인과 직원 등을 상대로 ‘사격 및 사격장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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