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에 4경기 조작 청탁했다”… 엇갈린 진술, 법정 공방 벌어질 듯

기사승인 2013-05-0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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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돈을 전달한 브로커 2명이 강동희 전 감독에게 4경기 조작을 청탁했다고 시인했다. 한 경기에 대한 조작 청탁만 받았다는 강 전 감독의 주장과 달라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최모(37)씨와 조모(39)씨는 1일 의정부지법에서 형사6단독 이광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1년 2∼3월 강 전 감독에게 모두 4700만원을 전달하면서 4경기 승부조작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씨는 같은 기간 불법 스포츠토토에 1억원을 베팅해 상습도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같은 법원 형사9단독 나청 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 확정 전 1경기만 승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와 조씨는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전부 인정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오는 20일 강 전 감독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 최씨와 조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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