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강간미수, DNA는 잊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3-04-27 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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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당신이 6년전에 한 짓을 DNA는 알고 있다!”

6년전 미제로 남았던 강간미수 사건의 피의자가 DNA 추적으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간미수 및 상해)로 이모(44)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8월 서울시내 한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침입해 A씨를 욕 보이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둘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이씨의 혈흔만 확보했을 뿐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다.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은 이씨가 지난해 폭행 혐의 등으로 철창 신세를 지면서 풀렸다. 교도소에서 채취한 구강 세포 DNA가 6년 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의 DNA와 일치했다.

두 달 전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DNA 분석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지난 18일 강원도 속초시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까지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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