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그런 사람(윤창중)이었나…굉장히 실망”

기사승인 2013-05-15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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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새로운 인물이 맡으면 어떻겠냐 했는데,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며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만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답이 오는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추행 실체에 대해서는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기다리는 거고,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 게 좋겠다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남기 홍보수석의 거취에 대해 박 대통령은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 번에 수석회의에서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수사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이 수석의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와대 개편론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인사위원회도 좀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 번 맡으면 어떻겠냐 해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하는 길, 더 시스템 강화하는 길, 지금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하는 체제로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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