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이토록 아름다운 성장통

기사승인 2013-07-08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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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이토록 아름다운 성장통


[쿠키 연예] KBS가 여름방학을 맞아 사춘기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4부작 특선 ‘사춘기 메들리’를 선보인다.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극본 김보연ㆍ연출 김성윤)는 지난 2011년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곽인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청소년 시절 겪는 우정과 사랑, 꿈과 고민 등을 다룬 작품이다. 잦은 전학을 겪은 평범한 주인공이 새로운 학교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스타로 떠오르지만 이내 거품은 사라지고,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 학급 반장까지 전학을 가면서 성장통을 겪는다.

지난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장군 역을 맡은 배우 곽동연과 ‘보고싶다’에서 한아름 역을 연기한 배우 이세영, ‘못난이 주의보’에 출연 중인 배우 최태준, ‘학교 2013’에서 일진 연기를 소화한 배우 곽정욱 등이 출연한다.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는 주요 출연진과 원작자, 음악감독으로 함께한 불독맨션의 리더 이한철이 참석해 드라마 토크를 진행했다.

김성윤 PD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자녀와 부모가 같이 재밌게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성장물이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원작 자체가 좋았고 계절적 느낌도 맞아 웹툰을 영상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관계의 여러 모습이 등장하고 미스터리적인 요소,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 등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중파 드라마들이 자극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지만, 드라마 스페셜은 정수기처럼 청량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 4가지 포인트를 배우들에게 주문했는데 끝까지 지켜보면 슬프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멜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인근 원작자는 “‘사춘기 메들리’는 원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가 여의치 않아 웹툰으로 만들었다”며 “호흡이 짧은 웹툰이 70분 분량의 드라마로 매끄럽게 완성될까 생각했지만, 영상을 보니 괜찮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의 특징은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충실하지만,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에 맞춰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남녀 주인공이 우산을 쓴 채 나무 아래에 있는 장면은 소설 ‘소나기’를 연상케 하고,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불독맨션의 ‘스타걸 내 사랑을 받아다오!’(Stargirl 내 사랑을 받아다오!)가 흘러나온다.

이한철 음악감독은 “시골이 배경인 만큼 어린 시절 순수한 느낌을 주는 음악을 주로 사용했다”면서 “故 김광석의 ‘잊혀지는 것’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도 등장하는데 버라이어티한 장면에 맞게끔 다양하게 음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극 중 캐릭터와 똑같은 고등학교 1학년인 배우 곽동연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학교에서 배려해줘 어려운 점은 없지만, 실제로 중학생 때 전학을 많이 다녀 드라마 속 캐릭터에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누구나 겪었고 누군가는 겪을 사춘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낼 ‘사춘기 메들리’는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KBS홍보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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