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샘 해밍턴, 한국생활 포기할 뻔한 사연

기사승인 2013-05-03 0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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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샘 해밍턴, 한국생활 포기할 뻔한 사연


강연 100℃(KBS1·5일 오후 8시)

[쿠키 문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36)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연예인들의 병영 체험기를 담아내는 리얼 버라이어티 ‘일밤-진짜 사나이’(MBC)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그는 사격장에서 탄피를 잃어버려 쩔쩔 매다가도 ‘군대리아’ 맛에 탄복하고 PX의 매력에 매료당한다. 시청자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해밍턴 이병’의 병영 생활을 엿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됐다.

방송에서 해밍턴은 자신이 한국에 오게 된 이유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은 좌충우돌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그는 호주에서 국제 무역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1998년 고려대 교환학생 신분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하지만 호주와는 너무 다른 한국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어디를 가든 시끄러웠고 사람이 북적였다. 한국 생활 10개월이 되던 때엔 급성간염으로 호주로 돌아가야 했다. 해밍턴의 어머니는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했지만, 한국인의 정(情)을 잊을 수 없던 해밍턴은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이후 해밍턴은 ‘개그콘서트’(KBS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외국인 재연 배우로, 라디오 DJ로 차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방송에서 그는 이같이 말한다. “실패하는 게 무섭더라도 무조건 도전하세요. 도전해야 또 다른 기회가 오는 법이에요.”

이 밖에 10대 시절 집단 따돌림에 시달렸던 학생에서 지금은 청소년 상담사가 된 송기환씨, 불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다 결혼 생활 10년 만에 딸이 생겨 ‘아빠’가 된 박제균씨 등이 출연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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