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 현상공모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3-06-05 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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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신문인 ‘점자새소식’이 디아지오코리아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권장과 점자 사용을 장려하고 문예창작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실시한 ‘2013 점자새소식 점자 문예작품 현상공모’의 결과가 발표됐다.

응모작 총 101편 중 최우수 작품에 주어지는 ‘디아지오상’에는 시각장애인 김성은(35·여)씨의 독후감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김소희(19·여·대전맹학교) 학생의 독후감 ‘갖고 싶은 형제’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오철 씨의 시 ‘달리의 시계’와 배현진 학생의 독후감 ‘그건, 사랑이었네’가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이승복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역량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공모전이 단지 한 번의 관심과 시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작이 씨앗이 되어 시각장애인들 전체에게 문학 창작의 기회와 활동이 활짝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아지오상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 점자상 등 총 12명의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상금은 디아지오상 40만원(학생은 30만원), 우수상은 20만원, 장려상은 10만원이며, 점자상은 흰지팡이(9단 안테나형)가 제공된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5일 “글로벌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기업 내에 상설 녹음 스튜디오를 마련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기간행물 및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 보급하는 등 정보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입상자 명단

▲ 성인부

ㆍ디아지오상: 김성은(독후감-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

ㆍ우수상: 오철(시-달리의 시계)

ㆍ장려상: 서관수(수필-아버지 등에 업히다), 이진규(시-마야의 배꼽), 김현주(독후감-남한산성을 읽고)

ㆍ점자상: 서관수(수필-아버지 등에 업히다)

▲ 학생부

ㆍ디아지오상: 김소희(대전맹학교, 독후감-갖고 싶은 형제)

ㆍ우수상: 배현진(서울맹학교, 독후감-그건, 사랑이었네)

ㆍ장려상: 도성미(부산맹학교, 수필-우리언니), 정예지(대구광명학교, 시-들꽃), 전용택(한빛맹학교, 수필-나의 친구 콘트라베이스)

ㆍ점자상: 김우주(시-계절의 아름다운 변화)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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