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시원타!”-日 “천벌받을 조선인” 야스쿠니 소변 와글와글

기사승인 2013-06-03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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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시원타!”-日 “천벌받을 조선인” 야스쿠니 소변 와글와글


[쿠키 지구촌] “일본의 성역을 더럽히고 시시덕거리다니, 역시 국민성 최하네요. 천벌을 받을 거야. 아니지, 조선인으로 태어난 게 이미 천벌이구나.”

“저런 미개한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중국인들도 똑같군. 한국이나 중국이나 어쩜 그리 미개할까.”

일본 전범 등의 위패를 모아놓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사진을 놓고 한중일 네티즌들 사이에 옥신각신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어~ 시원하다”는 반응이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기개에 탄복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미개하다”며 태연한 척 하면서도 일부에서는 관련 사진을 이용해 한국 깎아내리기 자료를 만들어 해외 사이트에 올리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3일 중국 내 소식을 일본어로 전하는 우익 성향 인터넷 매체 ‘서치나’ 등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주로 야스쿠니 신사 방뇨 사건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우리들도 배워야 한다”거나 “잘했어. 물주는 것을 잊지 마!” 등의 의견이 올랐다. 일부 “한국은 정말 철면피”라는 비판여론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반일이라는 시각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네티즌들과 궤를 같이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 내 연못에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한국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며 야스쿠니 신사 측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야스쿠니 신사측은 “장난이라기엔 악질이며 신성한 장소에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며 “재범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비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경시청에 요구하기도 했다.

기사가 나가자 일부 우리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일본의 만행과 망언을 생각하면 시원하다”거나 “일본이 먼저 사과하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한편에서는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자중해야 한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인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한국 인터넷 게시판에 글과 사진이 오른 만큼 일본과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의 소행으로 단정 짓고 한국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본 내 우익 성향 네티즌들의 본거지인 ‘2CH(2채널)’에는 관련 게시물마다 한국과 중국을 비난하는 댓글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소변을 보는 O이나, 그걸 칭찬하는 O이나, 조선인의 (일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

“인간에게 당한 일이라면 화라도 나지만, 들개가 쉬한 것이니 아무렇지도 않네.”

“인터넷 우익은 즉각 남대문에서 변을 보라.”

“변을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생물은 개나 한국인 정도겠지.”

“같은 일이 한국 남대문에서 있었다면 일본 대사관에 돌이 날아드는 등 일본 관련 시설물이 파괴되겠지.”

“남이 싫어하는 행동을 예사로 하는 민족이지. 관동대지진 때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말도 꼭 거짓말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일부 혐한 블로거들은 소년을 보는 사진에 영어 자막을 곁들여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한국인의 만행’이라는 제목으로 올리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애초 문제의 사진이 올라왔던 한국의 거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해당 사진이 이미 삭제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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