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은 누구? 변신의 귀재…독설·밀봉·불통의 대명사

기사승인 2013-05-10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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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은 누구? 변신의 귀재…독설·밀봉·불통의 대명사


[쿠키 정치]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2006년 문화일보 논설위원 재직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란 칼럼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 이라는 비유는 포괄적이지 못하다. 대통령의 말을 단순히 옮기는 입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고, 분신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문화일보를 사직한 뒤 인터넷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에 정치칼럼을 게재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블로그에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전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다수 올렸고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하며 야권 후보들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특히 언론 기고문에서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지만 문 전 후보를 지지한 정운찬 전 총리와 김덕룡 전 의원 등에 대해 “권력만 주면 신발 벗겨진 것도 모르고 냅다 뛰어가는 수많은 ‘정치적 창녀(娼女)’에 불과할 뿐”이라며 독설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박 대통령과는 지난해 12월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윤 전 대변인은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때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말이 생겨났다. 인수위 대변인 땐 ‘단독기자’를 자처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해왔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 내용을 전혀 말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과 업무 연속성을 감안해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해 ‘불통’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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