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재철에 놀랐다?…본회의장서 스마트폰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13-04-12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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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본회의장 내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공식 요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본회의장 ‘누드사진 물의’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11일 ‘본회의장 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 자제 안내’ 공문을 발송해 안건을 심의하는 공간인 본회의장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휴게실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12일 전했다.

국회 사무처의 이 같은 조치는 회의진행 방해 물건 등의 반입금지에 관한 국회법 제148조에 근거를 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은 “공문 발송의 명확한 배경까지 알 순 없겠지만 아무래도 최근 심 의원 사건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사무처 측은 “심 의원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동안 국회 관례를 잘 모르는 초선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통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의원들의 불만이 있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최근 해킹 사건도 일어나는 등 전산 장애를 우려해 안건을 전자투표로 처리할 때 인터넷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도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외부와 연결하게 돼서 위험성이 있다”라고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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