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국지전 발발” 한밤중 ‘유언비어’에 온라인 ‘발칵’

기사승인 2013-04-11 02:14:01
- + 인쇄
“연천서 국지전 발발” 한밤중 ‘유언비어’에 온라인 ‘발칵’


[쿠키 사회] 한 네티즌의 유언비어 한마디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11일 오후 9시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 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 중’이라는 내용의 멘션을 올렸다.

경기도 연천이 최전방 접경 지역인데다 우리나라 공군 주력기인 F-15K가 등장하는 등 내용이 꽤 그럴 듯하다보니 인터넷은 즉각 난리가 났다.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멘션을 본 이들은 순간적으로 예민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11일 오전 2시 현재 한 개인의 ‘허풍’으로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연천’이 1위에 올라 있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관계자는 “오전 2시 현재 비상상황은 없으며 접수된 신고도 없다”며 “인터넷에서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 신고에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신 차려라” “이런 낚시는 좀 아닌 듯”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라는 등 눈살을 찌푸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쿠키뉴스 인기 기사]

▶ “후덜덜” 북한 미사일 진짜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

▶ “국민연금 폐지 안하면 그리스 꼴” 납세자연맹

▶ [단독] 북한 해킹한 ‘어나니머스’ 이번엔… 일베 기습 공격

▶ 순찰차 정면으로… 이지아 사고 현장 공개

▶ 일본인 “북핵, 무섭다”… 한국인보다 더 큰 공포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