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국지전’ SNS 루머 후폭풍… 유포 여대생 마녀사냥

기사승인 2013-04-11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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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국지전’ SNS 루머 후폭풍… 유포 여대생 마녀사냥


[쿠키 사회]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SNS로 급속 확산되며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은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 트윗의 후폭풍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해당 트윗의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여대생 A씨에게 ‘연천녀’라는 별명을 붙이고 신상을 추적하는 등 마녀사냥에 나섰다.

11일 ‘일간베스트’ 등 유명 커뮤니티에는 ‘연천녀의 신상을 공개한다’는 글이 오르내렸다. 글에는 A씨의 트위터 주소는 물론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주소, 휴대폰 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A씨를 대상으로 “철없이 큰 사고를 쳤다”며 비난하고 있다. A씨의 트위터는 이용자 폭주로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다.

연천 국지전 발발 루머의 최초 유포자는 그러나 A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 1일 A씨가 유포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트윗이 유포됐다. 당시에는 만우절이라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전쟁 분위기 조성 탓에 10일 저녁의 트윗은 삽시간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누가 최초 유포자든, 생각 없이 이런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문동성 정건희 박세환 전수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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