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책의 조합…‘달빛 프린스’, 북토크 콘셉트 통할까

기사승인 2013-01-17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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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책의 조합…‘달빛 프린스’, 북토크 콘셉트 통할까


“재미는 기본…나눔과 기부까지”

[쿠키 연예]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는 시청자와 스타가 함께 책을 읽고 기부를 함으로써 행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질문하고 MC와 게스트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종의 북 토크(book talk)다. 교양 프로그램에서나 만날 법한 콘셉트이지만, MC군단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강호동과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이 함께 나선다.

여느 버라이어티 못지않은 화려한 MC들이 총출동하지만, 콘셉트는 예상외로 책이라는 정적인 아이템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색다른 묘미와 재미를 찾겠다는 포부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나눔과 기부의 뜻도 함께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달빛프린스’는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 그 책에 따라 주제가 선정되는 북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게스트가 선정한 책에 따라 재테크가 주제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분야들이 주제가 되기도 한다.

매주 초대 손님이 책 한 권을 선정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책 소개 이후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봉사나 기부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예지 PD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책 한 권이 읽고 싶고 기부를 하고 싶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예능 프로인 만큼 재미는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호동 등 5명의 조합에 대해서는 “책이라는 주제가 자칫 무거움을 줄 수 있는데, 이러한 MC군단으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강호동은 “책 소재를 다루는 것이 사실 나에게는 굉장히 낯설다. 주변에서도 모두 나와 안어울린다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제작진을 신뢰했다”고 전했다.

애초에 프로그램명은 ‘당신이 좋다, 만남 나이트’였지만, 최근 ‘달빛프린스’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생뚱맞아 보일 수는 있지만, ‘달빛’이라는 영롱한 느낌과 MC들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프린스’의 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달빛 프린스’의 첫 손님은 배우 이서진이다. 이서진은 작가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을 꼽아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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