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성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희망 품었지만 결국…

기사승인 2013-01-06 1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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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성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희망 품었지만 결국…

[쿠키 연예] 고 최진실의 전남편이자 전프로야구선수인 조성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성민이 6일 새벽 서울 도곡동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다.

지난 2000년 조성민과 최진실은 결혼 계획을 공개하며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02년 12월, 결혼 2년 만에 파경설이 불거져 나왔고 조성민은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 최진실은 “아이를 위해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 차를 나타냈다. 이후 두 사람은 별거 생활을 하다 지난 2004년 9월 이혼했다. 슬하에는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끊이지 않았고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자살을 택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 후로 2년 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조성민은 강한 비난을 받아 왔으며 심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 전 고인은 동거녀에게 카카오톡으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라는 자살 암시글을 보냈다.

그의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글을 게재, 희망을 품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비보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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