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15세 딸 패리스 자살기도, 왜?…“상태 양호, 생명 지장없어”

기사승인 2013-06-06 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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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지난 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5)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패리스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는 등 비관적인 내용의 멘션을 잇달아 남긴 바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패리스가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시의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한 시민이 응급 의료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일어나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이 시민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약물 과다복용일 수 있다”고만 전했다.

하지만 이 시민이 패리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잭슨 모친의 변호인이 성명을 통해 “패리스는 적절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도 양호한 편”이라고 밝히면서 “패리스와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지나친 관심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어 변호인은 “15세란 나이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민감한 시기”라면서 “특히 가깝고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었다면 그 어려움이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살기도 원인에 대해 여러 추측 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 데일리뉴스는 패리스가 선친의 사망 책임을 둘러싼 소송에서 이달 말 증언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살 기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족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잭슨 가족의 변호인 측은 “패리스가 흔쾌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압박감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패리스가 증언하기로 한 소송은 잭슨의 콘서트 기획사 AEG와 유족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공방이다.

유족은 AEG가 생전 잭슨을 압박했고 부주의하게 고인의 주치의를 고용한 만큼 사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AEG는 유족들이 회사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주치의가 수면제로 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다.

패리스는 친오빠 프린스(16)와 이복 남동생 블랭킷(11)이 있다. 패리스의 친모인 데비 로우는 1999년 마이클 잭슨과 이혼했고 현재 패리스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법적 후견인인 할머니 캐서린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패리스는 약 3개월 전부터 자신의 친모인 데비 로우와 가끔씩 만나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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