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아내 몰래 GPS 달고 손찌검한 혐의 부인…"폭언? 부부 사이 통상있는 일""

기사승인 2013-06-25 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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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아내 조모씨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된 배우 류시원(41)씨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이성용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류씨 측 변호인은 “조씨와 말싸움 도중에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부부 사이에 통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협박이 아닌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의 뺨을 때린 혐의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류씨 측은 조씨 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몰래 달고, 핸드폰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변호인은 “직업의 특성상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고, 가장으로서 딸과 아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GPS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조씨의 핸드폰이 류씨 소유라 위치정보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두한 류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조씨가 류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폭행·협박의 증거로 제출했으며, 다음 재판에서 이를 공개 검증키로 했다. 류씨 측은 “조씨의 평소 돌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파일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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