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는 클럽에서 술마신 20대 男 “렌터카로 저수지에 시신 버렸다” 자백

기사승인 2013-06-01 1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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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하의가 벗겨진 채 저수지에서 발견된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의 또 다른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앞서 경찰이 검거한 택시기사는 진범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석방됐다.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중부경찰서는 1일 또 다른 용의자인 조모(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씨는 경찰에 여대생 남모(22)씨를 성폭행 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긴급체포한 택시기사는 석방했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남씨가 실종될 당시 20대 남성이 남씨의 남자친구인척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를 변경했다”는 진술에 따라 지난달 25일 새벽 대구 중구 삼덕동 술집에서 남씨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20대 남성 2명 중 한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일 새벽 대구 중구 삼덕동 클럽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조씨를 붙잡았다. 조씨가 체포 당시 있던 곳은 공교롭게도 사건 당일 남씨와 술을 마셨던 술집이다.


경찰은 조씨가 남씨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새벽 4시20분쯤 남씨가 택시를 타고 떠나자 택시를 타고 남씨를 따라갔고 새벽 4시30분쯤 대구 중동교사거리에서 남씨가 탄 택시가 멈춰 서자 남씨의 남자친구인척 택시에 탄 뒤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택시를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25일 오전 5시30분쯤 남씨를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이날 오후 5시쯤 렌터카를 빌린 뒤 경북 경주시로 이동해 자정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텔을 가려다 방이 없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씨의 실종 20~30분 뒤 조씨가 남씨를 데리고 산격동 일대 모텔을 전전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조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행적과 살해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남씨는 지난 25일 새벽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된 뒤 이튿날 오전 경북 경주시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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