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달라요” 빌 게이츠 한국 대통령과 악수법 화제

기사승인 2013-04-22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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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달라요” 빌 게이츠 한국 대통령과 악수법 화제


[쿠키 정치] 방한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악수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게이츠는 22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초청으로 ‘스마트 기부’ 특강을 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게이츠는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는데, 일부 우익 성향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한 나라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다니 세계 최고 갑부는 뭔가 다르군”이라거나 “외교상 결례”라며 마뜩찮은 눈길을 보냈다. 한편에서는 “미국에서는 자연스러운 악수법”이라는 옹호글이 오르기도 했다.

게이츠가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우리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실제 게이츠는 2008년 5월 방한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왼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인터넷에서는 그러나 게이츠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에는 두 손으로 공손히 김 전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며 박 대통령을 다소 깔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일부 짓궂은 네티즌들은 ‘빌 게이츠의 자체 등급제’라는 제목을 달고 게이츠가 3명의 한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유명 커뮤니티 등에 올리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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