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황해’ 2주연속 웃음… “당황하셨어요?”

기사승인 2013-06-03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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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황해’ 2주연속 웃음… “당황하셨어요?”


[쿠키 연예] 보이스피싱 개그로 화제를 모았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황해’가 이번 주에도 “당황하셨어요?” 등의 유행어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이수지와 정찬민은 조선족 사투리를 사용하며 어설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을 코믹하게 묘사했다.

정찬민은 “사람을 당황시켜야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이수지의 충고를 듣고 한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남동생이 사고를 당했으니 돈을 부치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은 여동생 밖에 없다는 말에 “선생님 당황하셨어요?”라고 하더니 곧 “남동생 같이 생긴 여동생이 사고를 당했으니 수술비를 보내야 한다”고 말을 돌렸다.

또 어느 병원이냐는 질문에 ‘인천 병원’이라 대답했다가 “동생은 전주에 있는데?”라는 반문에 당황하는가 하면, 어디를 다쳤느냐는 질문에는 “어디를 다쳐야 돈이 많이 나오느냐”고 되물었다.

정찬민의 어수룩한 모습에 이수지가 나섰다. 이수지는 남성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정확한 한국어 억양으로 “아내가 차를 몰다가 사고를 당해 인천 전주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아내는 아래층에 놀러갔다”고 말하자 당황한 이수지는 “아래층에 차를 몰고 가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거실에 주차해놓은 거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단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하자 조직의 보스 이상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자신만만한 태도로 전화를 걸어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던 그도 상대방이 자신을 “마포경찰서 김형삽니다”라고 밝히자 바로 꼬리를 내리고 “형사님, 많이 당황하셨죠?”라고 말해 시청자를 폭소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활의 발견’과 ‘거지의 품격’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수습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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