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하랬더니 성매수… ‘나사 빠진’ 경찰 5명 적발

기사승인 2009-06-08 0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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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인천지역 경찰관 5명이 성매매업소 특별단속 기간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수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알선등의처벌법 위반)로 계양경찰서 소속 K경사(38)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K경사 등은 지난 3일 밤 11시30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4일 새벽 1시께 이 주점 여종업원들에게 100만원을 주고 인근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들의 성매수는 여종업원 중 1명이 모텔에서 경찰관과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뒤 성매수 사실을 112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말에는 남동경찰서 소속 A경사(44)가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미성년자 B양(17·여)에게 10만원을 주고 성을 매수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계양서 성매수사건과 관련해 지휘책임을 물어 정승용 계양서장과 수사과장, 수사과 지능팀장 등을 직위해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이민우 기자 lmw@kg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