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 로고·포스터 패러디 속출

기사승인 2013-09-10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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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 로고·포스터 패러디 속출

[쿠키 톡톡] 방사능 위험을 알리는 상징을 넣은 ‘2020 도쿄올림픽 가짜 로고’ 패러디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도쿄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을 제외한 세계 각 국가들의 네티즌들은 방사능 오염을 우려했고 급기야 각종 패러디가 등장했다.

패러디 포스터는 올림픽 오륜기를 방사능 마크로 묘사했다. 이 그림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올림픽 유치 신청 시 사용했던 포스터는 방사능 경고 포스터로 교체됐다. 오색빛깔의 방사능 경고표시가 원을 이루고 있고 ‘후보 도시(CANDIDATE CITY)’라는 문구는 ‘방사능 도시(RADIOACTIVITY CITY)’로 바뀌었다.

이것들은 모두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일본 정부는 믿을 수 없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들을 본 네티즌들은 “방사능 오염 우려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니”, “선수들이 무슨 죄?”, “이번 개최지 결정 영 찝찝하다”, “바다에서 펼치는 경기도 있다는데 참가 선수들도 불안할 듯”, “도핑테스트보다 방사능테스트부터 할지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