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김진현!” “북한 아깝다!” 골키퍼 ‘슈퍼 세이브’ 울고 웃은 남북

기사승인 2015-01-10 1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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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김진현!” “북한 아깝다!” 골키퍼 ‘슈퍼 세이브’ 울고 웃은 남북

한국이 아시안컵 첫 경기 오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스티다움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과 경기서 조영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구자철이 역습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조영철이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조영철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이청용이 좌우 날개 공격수로 포진했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이 맡았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낙점됐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은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특히 김진현은 경기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놀라운 슈퍼 세이브로 오만의 역습을 막아내 승리를 지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김진현의 선방을 두고 트위터 등 SNS에선 ‘인생 선방’ ‘역대급 슈퍼 세이브’ ‘골키퍼 넘버원 확정’ 등 놀랍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북한과 빗댄 반응도 많다. 북한은 이날 B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북한은 경기 종료직전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에 극적으로 막혀 동점골에 실패했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