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프랜차이즈 배터리 유동훈·김상훈, 나란히 은퇴

기사승인 2014-07-22 1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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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유동훈(37)과 포수 김상훈(37)이 나란이 유니폼을 벗게 됐다. KIA는 두 선수가 최근 구단 측과 면담을 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장충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동훈은 1999년 2차 4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해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은 김상훈은 2000년 고려대를 졸업한 후 KIA에 입단했다. 15시즌 동안 13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선수는 프로 데뷔 후 줄곧 KIA에서만 뛰어 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붙박이 안방마님으로 KIA의 우승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이하 코치진, 동료 선후배를 비롯해 프런트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KIA 선수로 뛰었던 자부심과 과분했던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동훈과 김상훈의 은퇴식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