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16년만에 농구월드컵 진출했지만 1승도 쉽지 않다

기사승인 2014-02-04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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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본선에서 과연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국제농구연맹(FIBA)이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2014 FIBA 농구월드컵 조 추첨에서 이란, 필리핀, 뉴질랜드와 더불어 포트3에 배정된 한국(세계랭킹 31위)은 리투아니아(4위)와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와 한 D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한국 대표팀은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다. 호주, 멕시코, 앙골라는 모두 각 대륙별 우승 팀이다. 한국보다 7단계 위인 멕시코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스타보 아욘(애틀랜타)이 지난해 FIBA 아메리카대륙 선수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아프리카의 강호 앙골라는 8번이나 대륙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농구 월드컵은 오는 8월 30∼9월 14일까지 열린다. 각 팀은 9월 4일까지 4개 도시에서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9월 6∼14일까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그란카나리아에서 조별 리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