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텍사스, 몸값 비싼 다나카 부담되면 윤석민 ‘강추’”

기사승인 2013-12-31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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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추신수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 에이스 다나카 대신 윤석민(27)에게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추신수를 7년 간 1억3000만 달러에 영입한 레인저스는 다나카를 붙잡을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태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31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일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대신 영입할 선발 자원을 찾는다면 윤석민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윤석민은 현재 다나카를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투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SB네이션의 평가를 인용, 윤석민이 덩치가 크지 않지만 150㎞대의 직구를 중심으로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17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2011년 한 번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만약 선발로 뛴다면 4, 5선발이 가능하며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뛰어난 체인지업을 갖춘 윤석민이 올해 신인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6)의 행보를 재현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결국 포스팅 비용을 포함해 1억2000만 달러가 넘게 들 것이 분명한 다나카가 힘들다면 3년 간 17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주면 될 것으로 보이는 윤석민은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윤석민은 위험도가 낮으면서 자기 역할은 확실히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윤석민은 텍사스 선발 라인업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