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아시아시리즈 출전… 삼성 타자와 맞대결?

기사승인 2013-11-08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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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아시아시리즈에 전격 출전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 “대만 측으로부터 다나카를 참가시켜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며 호시노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과 라쿠텐이 결승에서 맞서는 상황에서 다나카가 삼성 타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다나카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출전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결승에서 삼성을 만난다면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나카 입장에서도 정규시즌, 클라이막스 시리즈, 일본시리즈까지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서 아시아시리즈 정상 등극이 눈앞이라면 자진 출전할 여지도 있을 것이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다나카는 미국 진출 준비를 위해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나카에 대한 대만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과 야구계의 요청에 부응하기로 한 것.

한편 15일부터 6일간 대만 타이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는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라쿠텐, 퉁이 라이온스·EDA 라이노스(이상 대만), 캔버라 캐벌리(호주),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