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이성균 감독 자진 사퇴…박은선 성별 검증 제기 ‘모임 간사’

기사승인 2013-11-08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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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이성균 감독 자진 사퇴…박은선 성별 검증 제기 ‘모임 간사’

[쿠키 스포츠]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감독들의 박은선(27·서울시청·사진) ‘성별 검증’ 주장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모임의 간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 FMC) 감독이 사퇴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7일 “파문이 일어난 이상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며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이같은 결정은 박은선의 성별 문제 제기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확산됨에 따라 압박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실업 구단 감독은 최근 모임에서 박은선의 성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박은선에게 성별 논란을 제기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며 “박은선이 여자 선수로는 최고의 선수인데 왜 대표팀에 들어가지 않는지 의문을 가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처받은 박은선에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