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롯데’…홍성흔, 김주찬 떠나자 유니폼 ‘반값 떨이’

기사승인 2012-11-20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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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롯데’…홍성흔, 김주찬 떠나자 유니폼 ‘반값 떨이’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공식 쇼핑몰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이적한 김주찬과 홍성흔의 유니폼을 할인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이언츠 샵은 19일 롯데아이몰을 통해 ‘고별 이벤트’라며 ‘아듀! 영원한 롯데맨 김주찬&홍성흔 유니폼 파격특가 마지막 소장기회! 선착순 30명!’이라고 특집 페이지를 마련했다. 평소 11만9000원에 팔던 두 선수의 유니폼을 5만9000원에 내놓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소위 ‘반값 떨이’인 셈이다.

하지만 일부 야구 팬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선수가 팀을 이적했다고 해서 구단 모기업 계열사에서 이 같은 마케팅을 벌인 전례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롯데가 마케팅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기발하기는 한데 정말 엽기적이다’, ‘재고 떨이도 아니고 선수들 참 기분 나쁘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해당 특집 페이지는 사라진 상태다. 야구 팬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선착순 판매가 모두 종료됐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김주찬은 롯데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된 후 18일 4년간 최대 50억원에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다. 홍성흔도 19일 4년간 31억원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