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전북,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에 패배

기사승인 2011-11-06 0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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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알 사드(카타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사드와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2-2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2-4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또한 K리그도 2009년, 2010년 대회에서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가 우승한 이후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역시 무산됐다.

전북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에닝요는 전반 17분 패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29분 심우연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5분 알 사드 케이타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북은 알 사드의 노골적인 시간 끌기 작전에 고전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승현이 에닝요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하지만 결국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2, 3번째 키커인 김동찬과 박원재의 슛이 잇따라 알 사드 골키퍼에게 막히며 2-4로 패했다. 한편 이동국은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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