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마지막 경기까지…UFC서 쓸쓸한 퇴장

기사승인 2011-10-30 1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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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미르코 크로캅(37·크로아티아)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고별전에서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크로캅은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37 헤비급 매치에서 로이 넬슨(35·미국)에게 3라운드에 TKO로 패했다. 이로써 이미 UFC와의 작별을 시사했던 크로캅은 최근 3연패의 참담한 기록을 남기고 떠나게 됐다.

크로캅은 2라운드에서 펀치를 퍼부으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넬슨의 효과적인 방어를 뚫지 못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 하이킥도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2라운드 후반쯤에는 넬슨의 반격에 쓰러져 파운딩 펀치를 얻어맞았다.

몸무게 120㎏에 달하는 넬슨의 파운딩에 크로캅은 좀처럼 저항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도 넬슨의 파운딩 펀치가 계속되자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끝내고 크로캅의 패배를 선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