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송대관 가요제’ 예정대로 내달 31일 개최

기사승인 2009-08-3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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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활동중인 가수 이름을 붙인 가요제 명칭이 적절한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정읍 송대관가요제’가 당초 계획대로 확정돼 내달 31일 열린다.

전북 정읍시는 정읍송대관가요제를 2009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10월30∼11월1일) 기간인 10월31일 오후 7시부터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요제 명칭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정읍시와 가요제추진위원회가 ‘해뜰날’,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낸 지역출신 가수 송대관씨의 이름을 따서 가요제를 열기로 하자 일부 시민과 추진위원들이 “사후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가요제는 있지만 현역 가수의 명칭은 부적절하다”며 대신 ‘내장산’이나 ‘단풍’ 등을 붙일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읍시와 가요제추진위는 “국민 가수이자 가수협회장인 송씨 이름을 붙인 가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과 농특산품 가치를 높이겠다”며 이름을 고수하기로 했다.

행사에선 송대관씨는 물론 태진아씨와 소녀시대 등의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참가자격은 만 16∼40세 개인 또는 단체로, 두 차례 예선을 거친 12개팀이 본선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총 상금은 2800만원이며, 대상 수상자엔 상금 1000만원과 한국가수협회 회원증이 수여된다.

한편 정읍시는 내장저수지 인근에 송씨의 대표곡인 ‘해뜰날’ 가사를 새긴 둘레 10m, 높이 5m 크기의 노래비를 부부사랑축제 기간에 제막할 예정이다. 정읍=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