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 ‘성 노리개’ 비하 비밀사이트 성행

기사승인 2009-06-23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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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외국인 남성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을
'성적(性的) 노리개'의 대상으로 비하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 '코리아○○'(www.korea****.com) 등의 게시판 여러 곳에 22일 현재 한국 여성과 하룻밤 경험담이나 이른바 '작업에 성공하는 비책'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하루 평균 1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은 '최근 작업 경험담(field reports)'이나 '작업기술 공유(guides and tips)'등 여러 테마별로 구성돼 있고 각 게시판에는 노골적인 성행위 관련 속어를 이용해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게시글에는 "한국 여자들은 보수적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거나 "순결과 관련된 한국 여자들의 말은 그대로 믿지 말라"라는 등의 글들이 게시돼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진 이 사이트는 운영자 이메일 인터뷰를 통과한 사람만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철저히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 대부분은 한국에 살거나 한국에 한때 거주한 적이 있는 외국인 남성 200여명 정도로 전해졌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그간 한국 여성을 만난 경험 등을 토대로 '한국 여성
꼬시기'를 제목의 '전자책(E-book)'을 만들어 2만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 회원들은 올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 모여 '한국 여성
꼬시기 대회'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회 참가비로 2만원씩을 낸 회원들은 클럽을 찾은 여성 중 '대상자'를 선정한 뒤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내는 것부터 둘만의 장소로 이동하는 것까지 일련의 '작업과정'을 점수로 계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회원에게 참가비 일체를 몰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이달 말에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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