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170억원 적자 ‘빛좋은 개살구’… 심형래 사기 무혐의

기사승인 2009-05-14 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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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제작비 300억원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미국에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영화의 성공사례라고 평가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사실 17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2부는 영화제작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심씨가 돈을 빌릴 당시 S사에 충분한 담보를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디워’가 기대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해 돈을 갚지 못한 점, 차후 남은 채무를 갚겠다는 의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영화 ‘디워’를 제작하던 2004년 1월28일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멘트제조업체인 S사로부터 40억원을 빌린 뒤 2006년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25억원을 갚았으나 나머지 15억원을 갚지 못해 고소당했다.

영화 ‘디워’는 흥행에 성공했다는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투자금 300억원에 130억원만을 벌어들여 170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검찰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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