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등 유명 연예인들 ‘마약’ 충격

기사승인 2009-04-26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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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등 유명 연예인들 ‘마약’ 충격

[쿠키 사회] MBC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로 출연했던 주지훈(사진)이 마약투약 혐의로 검거됐다. 주지훈 외에 마약을 일본에서 속옷 등에 숨겨 밀반입해 판매·투약한 다른 유명 연예인들도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동료 연예인 등으로부터 마약 구입 자금을 받아 엑스터시와 케타민(동물용 마취제) 등 마약류를 일본에서 국내로 직접 밀반입해 판매·투약한 연예인 윤모씨와 예모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밀반입을 주도하고 자금을 제공한 윤씨와 예씨에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제공받아 투약한 주지훈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동료 연예인 예씨와 다른 투약자들로부터 마약 구입 자금 1억여원 상당을 제공받아 총 14회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 280여정과 케타민280여그램을 직접 자신이 착용한 속옷에 숨겨오는 방법 등으로 국내에 밀반입했다.

패션모델 예씨는 윤씨에게 3회에 걸쳐 320여만원을 주고 마약류를 들여오게 한 혐의와 이를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다. 주지훈 등 3명은 이들과 어울리면서 수회에 걸쳐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장기간에 걸쳐 밀반입이 이루어진 점으로 미뤄 다수의 자금 제공자와 판매, 투약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이 마약류를 투약하다 검거된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연예인이 직접 자금을 제공하고 밀반입 한 뒤 판매·투약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서윤경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