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못 참아” 내연녀 태워 도주극 벌인 남성 체포

기사승인 2016-05-13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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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 못 참아” 내연녀 태워 도주극 벌인 남성 체포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운 뒤 고속도로에서 도주극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13일 오전 경기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내연관계인 A씨(48·여)를 흉기로 위협해 승용차에 태운 뒤 경찰을 피해 34km의 거리를 난폭하게 달린 윤모(50)씨를 감금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쯤 윤씨의 차량에 강제로 타게 된 A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찰에 신고 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6대를 동원해 달아나는 윤씨의 차량을 쫓았다.

윤씨는 최대 시속 170km로 달리며 전방의 승용차와 추돌하고도 차를 멈추지 않았다.

추격전은 1시간15분가량 지속되다 오전 9시15분 윤씨가 충북 음성군 대소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끝이 났다.

경찰 조사에서 윤씨는 “A씨의 일방적 이별 통보를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윤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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