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 의혹 정운호 브로커와 식사한 부장판사, 사표 제출

기사승인 2016-05-02 1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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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의혹 정운호 브로커와 식사한 부장판사, 사표 제출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전관 예우'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에 연루된 임모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 근무 중인 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사표를 냈다.

임 부장판사는 "언론 보도로 사법 신뢰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비록 자청해 비대면 업무(약식사건 처리)로 보직이 변경됐으나 현재 저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더이상 법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을 배당받은 지난해 12월29일, 법조 브로커 이모씨와 강남 고급 일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이씨로부터 정 대표 사건에 관해 듣고 다음날 이 사건이 자신에게 배당된 사실을 알게 되자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사건 기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브로커 이씨와의 친분이나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이어져 법원은 지난달 29일 임 부장판사를 약식명령만 맡는 형사단독 재판부로 옮겼다.

대법원은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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