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까지 나서서…신입생에게 막걸리 뿌린 원광대

기사승인 2016-03-29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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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까지 나서서…신입생에게 막걸리 뿌린 원광대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환영회 행사에서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신입생들에게 뿌려 논란이 된 가운데 전북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은 ‘전통’이라는 이유로 학과장을 포함해 교수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NS 등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지난 4일 원광대 사범대 건물 앞에서는 도열해 앉아있는 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들에게 학과장, 교수들, 선배들이 막걸리를 뿌리는 ‘의식’을 열었다.

문제의 행사는 매년 이 학과에서 ‘고사’ 형식으로 치르는 행사로 전해졌다. 또 씻는 시간을 불과 30분만 준 탓에 일부 신입생들은 어쩔 수 없이 냄새가 밴 옷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 이 상황을 촬영해 올린 이는 “날씨가 우중충한데 신입생들을 모이게 한 뒤 교수 먼저 (막걸리를) 조금 뿌리고 학과 대표와 부과대표가 심하게 막걸리를 부었다”라며 “막걸리가 100병 정도는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광대 사범대 학생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조만간 비상회의를 열어 사과 등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측도 사범대와 학생회를 상대로 사건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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