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사건 벽돌서 “피해자들 DNA만 검출”…수사 난항 예고

기사승인 2015-10-13 1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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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건 벽돌서 “피해자들 DNA만 검출”…수사 난항 예고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 용인에서 일어난 ‘캣맘’ 사망 사건의 벽돌에서 피해자들의 DNA만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는 난항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건 엿새째를 맞은 13일에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 엿새째를 맞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벽돌에 대한 1차 정밀감정 결과피해자 2명에 대한 DNA만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용인 수지 A아파트 104동(18층) 5∼6호 라인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5∼6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 DNA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DNA 채취를 거부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방위로 수사 중”이라며 “벽돌이 낙하하는 CCTV 영상과 조경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며, 또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조사됐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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