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에드워드 리는 ‘약속’을 지킬까…수년 전 “패터슨이 범인, 증인으로 법정 설 것”

기사승인 2015-09-23 16: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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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에드워드 리는 ‘약속’을 지킬까…수년 전 “패터슨이 범인, 증인으로 법정 설 것”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을 지목되고 있는 아더 패터슨(36·사건 당시 18세·사진)이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현장에 같이 있던 에드워드 리(36)가 법정에서 증언을 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1년 MBC는 패터슨은 미국에서 에드워드 리와 그의 지인인 최모씨를 만나 “난 갱스터다. 내가 과시를 위해 (조중필씨를) 죽였다”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보도했고, 최씨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는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피해자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편지를 통해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미국 검찰에 제출하고 법정에서 증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편지는 고(故) 조중필씨의 어머니인 이복수씨가 범인이 처벌을 받으면 보겠다고 해 가족에게 전달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범인으로 기소돼 우리나라에서 3년 간 옥살이를 하기도 한 에드워드 리가 사건이 일어난지 18년이 지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사황에서 국내 법정에 나와 입을 열지 주목되고 있다.

재미교포인 에드워드 리는 1999년 9월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법무부, 검찰 등은 패터슨이 이제 막 송환된 상황이기 때문에 증인 신청 등 재판 진행의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어 그를 증인으로 불러들여 법정에 세우기까지 과정이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에드워드 리가 유가족에게 보낸 사과 편지에서 피해자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만큼 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락만 닿는다면 법정에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어머니 이씨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에드워드 리도 같이 한국에 들어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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