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주기 싫다”…‘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KGC 감독 자진사퇴

기사승인 2015-08-05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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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주기 싫다”…‘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KGC 감독 자진사퇴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키로 했다. 전 감독은 KGC인삼공사 감독에 올해 선임됐다.

KG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감독이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면서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왔으나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사의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KGC는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 지연 등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 14일 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해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 감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전 감독의 주거가 일정하고, 두 차례 경찰 조사에도 순순히 응하는 등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녹취록 등 경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론 전 감독의 범죄사실이 완전히 소명되기엔 부족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14∼2015시즌 KT 감독을 맡은 전 감독은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KGC는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등록, 이번 달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201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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