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A의원은 2일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A의원은 이날 “인격적으로 나는…(그런 사람이 아니다). 전혀 폭행은 없었고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누가 언론에 흘려서 내 인생을 이렇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당 여성은 “A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나를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며 같은 달 24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A의원이 수차례 전화를 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의원이 체크인하는 장면과 여성이 드나든 장면이 녹화돼 있고 두 사람 간 전화 통화기록도 확인됐다.

그러나 이 여성은 추가 조사에서 “성관계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성폭행을 피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바꾸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고 여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A의원을 불러 성폭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