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 길수록 자상한 남편… 체력·정력·리더십 강하고 성기도 길다” 英연구 눈길

기사승인 2015-04-15 1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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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 길수록 자상한 남편… 체력·정력·리더십 강하고 성기도 길다” 英연구 눈길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여성들은 이제 약지(藥指)가 검지(檢知)보다 긴 남성을 찾으면 되는 걸까? 약지가 긴 남성이 성기 길이가 더 길고 체력과 정력까지 강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달에는 약지가 길면 매력적인 연인이자 자상한 남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의학 전문 매거진 메디컬 데일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물인류학부 연구진이 마라톤 선수 542명의 손가락 길이와 대회 완주 성적을 비교한 결과 약지가 긴 선수들이 성적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상위 10% 기록에서 약지가 검지에 비해 긴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평균 24분 33초 더 빨랐다. 마라톤 경기가 2~3시간 정도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20% 가까이 기록 차이를 보인 셈이다.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성호르몬을 주목했다. 약지와 검지의 길이가 달라지는 까닭은 임신 초기에 결정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약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길어진다면 검지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다.

이를 두고 연구를 주도한 대니 롱맨 박사는 ""태아 때 남성 호르몬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오래 달리기와 같은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 강하며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다. 손가락 비율과 지구력은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테스토스테론에 노출이 많이 돼 약지가 긴 사람일수록 여성에게 자상한 편이며 외모도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대니 로그맨 박사는 ""심지어 약지가 긴 남성이 정자수도 많을 뿐 아니라 생식기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고 리더십도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공공도서관저널(PLOS ONE)'에도 실렸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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