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학생들, 거리 한복판서 팬티 바람으로 군가 불러 '군기 잡기' 논란

기사승인 2015-03-24 12: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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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대학생들, 거리 한복판서 팬티 바람으로 군가 불러 '군기 잡기' 논란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강원 강릉소재 한 사립대학의 예비역 학생들이 대학 주변 번화가에서 속옷 차림으로 단체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즘 대학생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군복을 무릎 아래까지 내린 채 팬티만 입은 대학생 수십여 명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근처 사립대학의 특정학과 예비역들로 당일 예비군 훈련이 있어 훈련을 마친 뒤 근처 대학 식당에서 단체 모임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 군가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자진 해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지난 19일부터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학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학교 측과 이 사건에 대해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학생운영위원회를 소집, 해당과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고성방가 등 악·폐습이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시행되고 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를 강구하고 SNS에 올라오는 해당 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저게 멋있다고 생각하나"" ""정말 한심하다"" ""시킨 선배들이 더 문제"" ""어딜가나 저런 XX들이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하고 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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