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사고, 구조자 1명 결국 사망… 3명 실종

기사승인 2015-03-14 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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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사고, 구조자 1명 결국 사망… 3명 실종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13일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 추락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후 10시40분쯤 헬기 정비사 박근수(29) 경장을 사고 해역에서 구조,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이날 오후 11시55분쯤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박 경장은 구조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등 중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장 등 4명이 탄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는 이날 오후 8시27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헬기에는 박 경장과 최승호(52) 경위, 백동흠(46) 경위 등 조종사 2명,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짙은 해무 속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가거도로 출동해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해경은 인근 함정과 헬기, 어선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나 짙은 해무와 높은 파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